미니멀 라이프 버리기(비움)를 평소에 실천한다면 일상생활 및 이사 전 집안 정리 시간이 확 줄게 됩니다. 버리기를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버리기 노하우를 알아두면 보다 쉽게 버리기를 실천할 수 있어 미니멀 라이프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인데 왜 버릴 수 없을까요? 답은 언젠가는 쓸 것 같아서입니다. 만약 버린다면 나중에 다시 사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버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시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있습니다. 정말 나중에 필요한 상황이 생기더라도 버리지 못하는 가정에서는 물건이 너무 많아 못 찾아서 다시 사야 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버리기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체계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 방법들에 대해서 안내하겠습니다.
1. 보류 상자 만들기
현재 사용하고 있지 않는 물건을 넣어두고 1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상자의 물건은 뒤돌아보지 않고 버립니다. 상자에 1년 보류, 2년 보류라고 적습니다. 좀더 오래 두고 지켜보고 싶은 것은 2년 보류 상자에 넣으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현관에 보류 상자를 하나 더 둡니다. 지금 발견되지 않더라도 생각나는 물건이 있으면 곧장 현관에 있는 상자에 넣습니다.
2. 기부 및 중고로 팔기 상자 만들기
바쁜 일상 속에서 기부할 물건이나 중고로 팔 물건을 바로 처리하기는 힘들 것입니다. 미리 상자를 만들고 기간을 정해 물건을 모아 둔 후 해당 기간이 되면 처리합니다. 예를 들어, 3개월 후에 상자 안에 든 것 바로 기부하기, 바로 중고로 팔기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이때 실행 날짜를 연기하면 1년이 지나도 그 상자 안에 물건을 넣은 채로 그대로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간이 되었으면 무조건 실천합니다.
3. 1일 1개 버리기 연습
버리기는 연습입니다. 절대 못 버리는 성격의 저는 결혼 후 10년 안에 이사를 다섯 번 했습니다. 저의 버리기 연습은 이사 준비로 시작되었습니다. 이사 몇 달 전부터 버리기를 시작했습니다. 성격 탓에 아직도 버릴 때 주저하지만, 못버리는 성격의 반 이상이 바뀌었습니다. 이사를 하지 않더라도 다음 항목에 있는 물건이 있다면 1일 1개씩 무조건 버립시다. 한 개라 적을 것 같지만, 한 달 두 달 실행하다 보면 집에 있는 플라스틱 정리함이나 교구장, 책장 같은 부피 있는 물건이 나가게 됩니다. 그러면 물건이 차지했던 공간이 생각보다 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경험이 계속 버리기를 실천하게 하는 힘이 됩니다.
<각 장소별 처리 물품>
▶서재 - 오래된 책, 읽을 연령이 지난 책, 읽지 않는 편지, 제품설명서, 읽지 않는 책(사두고 6개월 동안 들여다보지 않았다면 처분), 안 쓰는 필기도구
▶주방 - 6개월 이상 된 냉장고 식재료, 깨진 그릇, 사용하지 않는 그릇류, 코팅이 벗겨진 제품, 안쓰는 플라스틱 용기, 안쓰는 나무젓가락, 플라스틱 숟가락, 빈 유리병
▶옷방 - 살 빠지면 입으려는 옷, 얼룩진 옷, 목 부분이 늘어난 옷,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옷, 입지 않은 지 1년 된 옷, 늘어난 양말, 안 쓰는 모자나 장갑, 안쓰는 머플러, 물건 비움으로 인해 쓸모 없어진 수납박스, 더 이상 설레지 않는 옷(일상복 포함)
▶침실 및 화장대 - 바닥에 있는 물건(처리하거나 정리하기), 침대나 이불이나 베개 이외의 모든 물품이 꼭 필요한지 생각해보기, 오래된 화장품, 어울리지 않는 화장품, 샘플 먼저 써서 없애기
▶펜트리나 베란다 - 사용하지 않은 지 1년 이상된 물품, 시든 화분
▶현관 - 발에 안 맞아 아픈 신발, 불편한 신발, 구멍 나거나 고장 난 우산, 사용하지 않는 공구
▶화장실 - 안 쓰는 세제, 오래된 샴푸나 바디 용품, 오래된 치약, 안쓰는 칫솔, 안쓰는 목욕용 장난감
▶거실 - 각방에 필요한 물품(각 방에 정리)
<바로 처리할 물품>
영수증, 신용카드, 명함, 기한 지난 약, 사은품, 공과금 내역서
*가장 먼저 버리기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유통기한이 많이 지난 물건을 찾는 것입니다.
4. 하루 10분 한 공간 정리
버리기를 못하는데 정리나 청소도 하기 싫은 분들이 있습니다. 책상 위와 서랍, 펜트리 한 칸, 책장 한칸, 싱크대 한칸, 냉장고 한칸 등 작은 구역을 정합니다.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정리와 청소가 힘들지 않습니다.
10분을 재면서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10분이 결로 짧은 시간이 아니고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깨달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정리를 하면서 비움이나 기부할 물건을 한 개씩 찾으면 되겠습니다.
5. 옷 버리기
먼저 모든 옷을 꺼냅니다. 사이즈 맞지 않는 옷,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 색이 바랜 옷 등을 찾아 보류 상자에 넣습니다. 1년 후 보류 상자에 넣은 옷들을 입지 않았다면 과감하게 버리거나 기부(아름다운 가게, 굿윌스토어), 중고로 팔기(당근 마켓, 중고나라)를 하면 됩니다. 이사를 하는 경우, 이사 전에 급히 옷 정리를 하려면 시간도 없고 아까워서 처리를 못해 결국은 이삿짐으로 넣게 됩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옷 비움을 실천하시길 바랍니다.
6.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기
물건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고 이건 간직해야지 하며 보관하면서 꺼내지 않는 물건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은 사진을 찍어서 보관하고, 물건은 버리면 됩니다. 물건에 추억이 있고, 의미가 있다면 버리기는 상당히 어려운 입니다. 6번은 버리기 연습이 어느 정도 숙달되었을 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 단계까지 이르렀다면 이사 준비할 때 훨씬 수월하게 집 정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건 버리기를 하면서 참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미련이 남아 못 버리던 물건을 처리하는 즉시, 그 물건에 대한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실천해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미니멀 라이프, 수월한 이사 준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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